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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제 지인들 혹은 미친듯이 달아놓은 제 태그 때문에 겁색유입을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공통점은 전자음악을 좋아한다(?)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이제와서 제 속풀이를 하자면, '쎈 음악' 혹은 '락 사운드'의 일렉트로가 킹맥을 대변하게 된다는 점이 저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었고, 주말에 있을 90분의 DJ Set을 위해 평일 나머지 모든 시간에 세계적으로 새로이 발매된 일렉트로튠들을 모니터링하고, 프로듀싱을 할때에도 조금더 더럽고 날카로우며 자극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애쓰다 보니 제 안에 감성은 점점 메말라갔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의 고민 상담을 해주고, 일렉트로 매니아들을 넘어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심어주며 저를 정화시켜준 한 사람, 지훈이형(김토일)이 장기간의 노력 끝에 첫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미 수없이 많은 공연 경험이 있음에도 불과하고, 그가 노력끝에 만들어낸 김토일/토일 트리오만의 블루스 사운드로 소위 말하기를 연주가와 연주가, 혹은 연주가와 관객들 간의 'Call and Respond'를 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칠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참석할 예정입니다.

단순 홍보가 아닌, 제 인생에 있어 매우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향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나간다는 점을 축복하고자 포스팅합니다. 추운 겨울 외롭다고만 하지마시고, 쑥스러울 것 없으니 다같이 오셔서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며 김토일을 응원합시다. 피쓰-